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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GM 제치고 기업가치 美 1위 자동차 업체 등극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매력 포인트 발산"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1 06:48 송고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테슬라 매장. © AFP=뉴스1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테슬라 매장. © AFP=뉴스1

1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식 시가총액이 제네럴모터스(GM)마저 제치고 미국 최대의 기업가치를 가진 자동차업체로 등극했다.

미국 투자회사 파이퍼재퍼리가 테슬라 목표 주가를 65% 나 대폭 상향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결국 3.3% 급등한 312.39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총 509억 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였던 GM을 6400만달러 이상 앞섰다. 포드를 제치고 2위 자동차업체 지위에 오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제 테슬라는 혼다와의 기업가치 격차를 10억 달러 안으로 좁히며 글로벌 5대 자동차업체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파이퍼재퍼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주당 223달러에서 36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소비자와 주주들에게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매력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 회의론자들의 논쟁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가총액에 반해 아직 테슬라의 판매량은 GM의 100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테슬라는 총 7만 6000대를 팔았으나 GM은 같은기간 1000만대의 매출을 올렸다.  

GM이 최근 출시한 플러그인 차량 시보레 볼트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모델3와 가격이나 규모 면에서 비슷하지만 테슬라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도로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며 "100년 유수의 전통을 가진 GM이 자신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수익도 거의 내지 못한 테슬라의 열정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말부터 모델3 양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50만대,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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