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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업종 하청업체 산재 사망률 원청보다 8배 높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조선업종이 특히 높아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7-04-11 08:30 송고
조선소 크레인 사고(뉴스1 DB)
조선소 크레인 사고(뉴스1 DB)

고위험업종의 하청 근로자 산업재해 사망자 발생률이 원청 근로자보다 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업에서 하청 근로자의 사망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11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고위험업종인 조선·철강·자동차 등 51개 원청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통계 산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 비율)은 원청과 상주·비상주 하청업체를 모두 합해 0.20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원청업체 근로자의 사고사망만인율은 0.05에 그친 반면 상주 하청업체는 0.39에 달해 8배에 육박했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전체 산재 사망자(8명)의 대부분인 7명이 조선업 상주 하청업체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고사망만인율도 조선업 상주 하청업체가 0.6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대상 비상주 하청업체에서는 산재 사망자가 없었다. 

연구원은 원청업체가 사업장 내 상주 하청업체의 근로자 현황은 대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주소지가 외부에 있는 비상주 하청업체의 근로자 현황은 대부분 관리하지 않고 있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올해에는 100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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