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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백령·대청도 국가지질공원 추진

인천시, 내년 3월까지 환경부에 인증 신청 예정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4-10 16:25 송고
백령도 (인천시 제공) 2017.4.10
백령도 (인천시 제공) 2017.4.10

인천시가 서해5도 지역인 백령도와 대청도(소청도 포함)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백령·대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선정을 위한 전문학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용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맡았다. KEI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용역은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
시는 또 올 하반기 백령도·대청도에 탐방로, 탐방데크, 지질명소 안내센터 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질해설사 4명도 배치한다.

시는 내년 3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에는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질공원은 개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되면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강·임진강 등 8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중 제주도는 이미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는 백령도·대청도의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두무진 등은 학술·경관적으로 높은 국제급 지질로 평가받고 있다.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포함돼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 등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이뤄진 퇴적층)는 화석 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퇴적층으로 연구 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다.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모습. (인천시 제공) 2017.4.10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모습. (인천시 제공) 2017.4.10

시는 앞으로 백령도·대청도에 지질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소득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현애 시 환경정책과장은 “백령도·대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한편 지리적으로는 국토안보의 중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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