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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옥중조사 날, 태극기집회에 '새누리당' 전면 등장

조원진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새누리당 후보 유력
"새누리당 유일한 태극기정당, 마지막 희망의 보루"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김다혜 기자 | 2017-04-08 16:57 송고 | 2017-04-08 17:01 최종수정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를 하는 8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최근 창당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전면에 등장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과 시청광장에서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탄핵무효', '종북척결', '국회해산' 등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연단에 선 권영해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오늘도 역시 불타는 애국심을 갖고 이렇게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눈물겹도록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노력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애국심을 길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사회를 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500만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좌파들이 묻는다. 왜 500만명이냐고, 그럼 500명이라고 하나"며 "종북좌파 빨갱이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애국국민 여러분은 절대 손에서 태극기를 놓지 말라"고 강조했다.
집회 중간에는 '아 대한민국' 노래가 울려퍼졌고, "종북좌빨들을 날려보내자"며 팔을 들어올려서 오른쪽으로 날려보내는 율동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석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단에 오르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조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오늘부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이제 한국당은 보수당이 아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얼치기 우파정당은 안된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세대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안보정당이 필요한 것"이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애국국민 여러분들이 뭉친다면 종북좌파들에게 정권 절대 넘기지 않는다"고 외쳤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 의원은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는 국민저항본부가 최근 창당한 새누리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민저항본부는 지난 5일 새누리당을 창당했고 대선 후보를 공모했다. 조 의원이 합류한다면 대선출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은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과 없는 정당은 하늘땅 차이로 다르다"며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분을 영입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 분이 오늘 여기 나오셨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정미홍 TNJ 대표가 참석해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하냐", "마음 같아서는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세월호에 대한 언급없이 새누리당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그는 "모두의 동의로 만든 신당에 대해서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갖고 계신 분이 이 중에서도 계실지 모르겠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전당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국가정체성 없고 소신도 없는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오직 민의에 의한 유일한 태극기당이며 천만 나라걱정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낼 희망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4시10분쯤 숭례문 등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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