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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이익 9.9조원 영업이익률 19.8% '역대 최고'(상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돈 쓸어담은 반도체 '비수기 무색'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04-07 08:42 송고 | 2017-04-07 09:18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전통적 비수기에도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50조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9.8%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퍼호황을 맞은 메모리반도체가 돈을 쓸어담았다. 이에 힘입어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통상 비수기인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2013년의 8조7800억원이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 7.4%, 전년동기대비 48.2% 급증한 것이다. 매출액은 50조원으로 전분기대비 6.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0.4% 늘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3985억원이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9.7조원), NH투자증권(9.6조원), HMC투자증권(9.8조원), 하나금융투자(9.6조원), 한화투자증권(9.3조원), KB투자증권(9.3조원) 순 등으로 영업이익을 9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0조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을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 호실적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1분기 약 6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삼성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의 4조9500억원이다.

반도체 부문은 공급부족으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가 '황금알'을 낳아주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중국 메모리산업 진출 지연에 따라 업황호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D램과 3D낸드플래시의 실적 증가로 앞으로 분기 6조원대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수기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분기대비 10% 중후반대로 인상된 효과가 컸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64Gb 8Gx8 MLC)의 고정거래 평균가격은 3월말 기준 3.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말에 비해 9.54% 급등한 것으로 3개월 연속 9%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D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40%가량 값이 올랐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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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공급부족인 LCD(액정표시장치)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호조가 이어졌다. LCD 패널가격은 대형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초강세다. 이같은 시황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3분기(1조20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1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IM(IT&모바일) 부문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비수기 및 환율, 마케팅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IM(IT모바일) 부문은 약 2조1000억원, CE(소비자가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는 갤럭시S8 출시 등을 통해 2분기부터 하이엔드 비중이 25% 내외로 확대되며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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