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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뒤 약물 주입"…'가정불화' 아내 살해한 의사

(충남=뉴스1) 박현석 기자 | 2017-04-05 17:46 송고 | 2017-04-05 18:3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4일 긴급체포된 의사가 가정불화로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현직 의사인 A씨(45)는 경찰조사에서 아내 B씨와 결혼 이후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가 지속되고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B씨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잠이 들게 한 뒤 약물을 주입했다고 자백했다.

B씨는 사망 당시 심장병 병력 등으로 병사 처리돼 장례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족들은 지난달 20일 아내의 죽음과 A씨가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j제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압수수색 등 다각도로 수사망을 좁혀오자 의사인 A씨는 4일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행방을 감췄다.

충남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A씨의 차량이 영동고속도로 새말톨게이트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강원 경찰에 전하고 공조 요청을 했다.

강원 경찰은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근처에서 잠복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아내를 살해할 때와는 다른 약물을 스스로 투여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 강릉 소재의 종합병원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중인 강원경찰은 빠르면 5일 충남경찰로 신병을 인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경위를 수사 중이다.


phs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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