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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홍준표, 손석희에 "뭘 자꾸 따지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마라"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2017-04-05 09:12 송고 | 2017-04-05 10:47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손석희 JTBC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후보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당에 친박이 없다고 하니 헷갈리는 측면이 있다" "강원 쪽을 맡은 김진태 의원은 친박이 아니라고 보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본인이 아니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친박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며 "손 박사 보고 민주당원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거냐. 아니라고 할 거 아니냐. 본인 말을 믿어야지"라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일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JTBC '뉴스룸'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일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JTBC '뉴스룸'

이에 손석희 앵커가 "지금까지 해 왔던 여러 가지 양태가 친박이라면 그건 친박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겠냐"고 재차 질문했다. 홍준표 후보는 "그거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지냐. 그거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으라"고 답을 내놨다.

손 앵커가 "제가 지금 작가가 써준 걸 읽고 있지는 않다"고 하자 홍 후보는 "확실하냐"고 되물었다. 손 앵커는 그렇다고 재차 답했다. 홍 후보는 "내 옆에서 딱 이야기하면 그걸 볼 수가 있는데 떨어져서 보니까 볼 수가 없다"고 얘기했다.
이후 손 앵커가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에 대선에서 정면으로 나오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위원장까지 맡았기 때문에"라고 묻자 홍 후보는 "같이 대선후보 경선을 했고 또 수차례 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했다"고 답을 내놨다.

이에 손 앵커가 "알겠다. 평가는,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맡겨드리도록 하겠다. 일단 알겠다"고 하자 홍 후보는 "지금 보고 이야기하잖아. 보지 말고 이야기를 해야죠. 그냥 작가가 써준 거 말고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재차 말했다.

손 앵커는 "제가 준비한 질문을 드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홍 후보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자꾸 저한테 하신다는 것은 제가 이해하기 어렵고"라고 말했으나 홍 후보는 여전히 "그 밑에 보지 말고"라는 말했다.

또 홍 후보는 '무자격 후보' 공격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겠다. 그거 자꾸 답변을 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을 다물었다. 손 앵커가 반론을 요구하자 홍 후보는 "지금 손 박사도 아마 재판 중일 거다. 손 박사도 재판 중인데 거꾸로 방송하면 되냐, 내가 이렇게 물을 때 어떻게 이야기하시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손 앵커가 "제가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시기는 방송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말씀이냐" 묻자 홍 후보는 "내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런 말씀을 물으니까 그것은 내가 수없이 언론에서 한 이야기이고, 또 JTBC에 와서 내가 또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 인터넷 찾아보면 그 이야기가 다 나온다. 그러니까 그거 말고 다른 걸 물으시라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손 앵커는 "인터넷에서 계속 찾아보려면 제가 인터뷰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 아니겠냐"고 했지만 홍 후보는 "그래도 답변하기 곤란하다. 수없이 이야기를 했다"고 대응했다.


sta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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