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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발전소, 광양만을 죽음의 도시 만들것"

"광양만권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1위…광양시 나몰라라"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7-04-03 16:27 송고
3일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는 8게 시민사회단체© News1서순규 기자
3일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는 8게 시민사회단체© News1서순규 기자

전남 광양지역시민사회는 3일 "황금산단 입주를 추진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광양만을 죽음의 도시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발전소 사업자인 광양 그린에너지와 투자유치자인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은 광양시민과 인근도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그동안 전국에서 기피하고 있는 미세먼지 및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 기업들을 광양만에 유치하는데 여념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는 "경제청이 성과달성을 위해 황금산단에 화력발전소나 마찬가지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허가 하고자 하는 속셈은 기업의 편에 서서 시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삶의 터전인 광양만을 죽음의 도시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양만권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1위,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지역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다"며 "미세먼지 주범은 발전소로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광양시는 나 몰라 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에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성분이 대부분이고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도 다량 섞여 있다"며 "이것은 자동차 매연, 난방기구, 공장 가동을 통해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와 대규모로 나무를 태울 때에도 심각하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화력발전소, 공단 및 차량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들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만성질환 및 어린이, 노약자에게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광양만권 내 발전소는 필요가 없다"며 "기업 이익도모를 위해 명분 없는 친환경에너지라는 허울로 위장한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자인 광양 그린에너지는 영원히 광양땅을 떠나라"고 요청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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