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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꺼내드릴께요"…보수단체 회원들 서울구치소 앞 집결

신동욱 공화당 총재 영치금 전달· 유영하 변호사 면담

(의왕=뉴스1) 권혁민 기자 | 2017-04-03 15:34 송고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4일 구치소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루 전인 3일 오후 개인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구치소 정문 앞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박근혜 석방'이라고 적힌 목걸이를 맨 시민들이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은 석방돼야 한다. 여기서 이러고 계실 분이 아니다"라며 혼잣말을 했다.

같은 시각 정문에서 200여 m 떨어진 구치소 삼거리에는 (사)월드피스자유연합과 구국국민연대 회원 50여명이 결집했다.

이들은 정문을 향해 행진하며 "탄핵 원천 무효다. 대통령님을 하루 빨리 석방하라. 대통령님 복귀로 대한민국 살리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회원 개개인들은 "대통령님은 하루 빨리 청와대로 복귀해야 합니다. 불법 탄핵 규탄한다. 사라진 헌법 제 84조로 대통령님을 복귀시켜 드리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행진을 하면서 헌법 제84조가 적힌 조끼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석방'을 연실 강조했다.

조끼에는 '헌법 제 84조=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적혀 있다.

정문 앞 경찰 병력이 설치해 놓은 바리게이트에 도착한 이들은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게 나라냐. 석방하라! 석방하라!"라고 외친 뒤 애국가를 합창했다.

경찰은 이들의 활동을 예시주시할 뿐 특별한 제제 등은 하지 않았다.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앞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앞두고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았고, 오후에는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영치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검찰은 3일 조사를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며 "4일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수본은 "검찰은 검찰청 출석조사를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했다"며 "구치소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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