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3일 "반문(반문재인)연대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어떻게 보면 프레임 조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제3지대' 키맨으로 꼽혀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떤 영향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이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어떻게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반대해 연대한다고 하나. 제가 관심을 가진 제3지대론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한쪽 끝에선 햇볕정책을 추구해온 정치세력이 있고 한쪽에선 안보국방 제일주의라는 정치세력이 있는데 어떻게 연대를 하느냐"며 "이미 시간적으로 늦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교섭단체가 돼 있는 정당이 경선을 거쳐 (당의 대선)후보를 내지 않았느냐"며 "그 후보가 그것을 포기해 버리면 사실상 그 정치세력은 사망선고를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다. 그런 일 생기지 않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대선출마설이 나오는 김 전 의원에 대해선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한국 대통령선거가 국가를 잘 끌어갈 수 있는 리더를 뽑는 게 아니라 일종의 무슨 아이돌을 뽑는 것과 비슷하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정치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경륜만 있다고 되느냐. 경륜하면 김종인 박사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도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손을 들어줄 경우 중도표심 이동에 긍정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도 "지난해 총선 때도 논란이 많지 않았나. 태생적인 우리 당 양면성이 있어 그런 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다"고 했다.
5자구도 하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를 꺾을 가능성에 대해선 "한번 해볼만하다"며 "문 전 대표의 우위를 부정할 사람은 없지만, 시간도 있고 여러 요소가 있다. 부동표가 좌우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안 전 대표가 '국민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것에 "굉장히 경솔하고 잘못됐다"며 "민감한 문제임을 간과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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