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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ECB, 6월에 '언질' 준 뒤 연말 금리인상"

"독일-프랑스 국채 수익률 격차는 줄지 않을 것"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4-03 07:07 송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가이던스가 오는 6월에 바뀌고 빠르면 12월에는 소폭의 예치금 금리 인상이 시도될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증권이 3일 전망했다.   

지난주  ECB 관계자들은 앞다퉈 온건한 발언을 쏟아냈다.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페터 프레이트 집행이사를 비롯해 에발트 노보트니, 에릭 리카넨, 요제프 마쿠치 등 정책위원들은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금융시장이 '부양책 축소'로 과잉해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3월 잠정 물가 상승률(HICP)도 시장전망치 1.8%를 크게 밑돈 1.5%에 그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주 분트(독일국채)와 길트(영국국채) 10년물은 각각 0.07%p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미 국채 대비 뚜렷한 강세를 시현한 것이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금융시장이 3월 ECB의 속내를 크게 오해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대선에 바짝 접근한 4월 통화정책회의는 온건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6월부터 정책 가이던스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빠르면 12월말 혹은 내년 1월중 –0.4%인 예치금금리를 0.10%p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달부터 600억유로(약 71조원)로 축소된 월간 자산매입규모도 내년이후 추가 축소될 것이라고 점쳤다..    
바클레이즈는 이에 따라 “초단기 시중금리(eonia) 선물을 통한 9월물·내년 1월물 금리차 확대 전략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내년초 이후의 이오니아 상승을 대비하는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도박사이트에서 마린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으나 프랑스-독일 국채 수익률 격차가 현 수준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분트 대비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간 금리차 확대 포지션을 지속했다. 프랑스·스페인 국채 10년물을 팔고 대신에 분트 10년물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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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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