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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文, 아들 특혜채용 대가로 권재철 보은 공천 의혹"

文측 "허위사실일 뿐…법적 대응 검토"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4-02 19:12 송고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사드배치에 관한 입장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심 국회부의장은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사드배치에 관한 입장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심 국회부의장은 "문재인 전 대표는 사드배치에 관해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궤변을 내세우며 자신의 입장을 숨기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싶거든 국민들이 느끼는 안보 불안감부터 해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2017.3.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들의 특혜채용 대가로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을 보은 공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2012년 총선 공천은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문재인의 공천이었다고 언론은 총평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부의장은 문 전 대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고용정보원 원장인 권재철씨에 대해 "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 때 노동비서관으로 바로 옆방을 쓰던 권씨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씨가 2012년 서울 동대문갑에 민주당 총선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됐으나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며 "이는 당시 문 후보 아들의 채용비리 의혹을 캐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오자 그 내용이 확산될 경우 전체 총선에 영향을 줄 우려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4·11 총선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가 당시 한명숙 당 대표에게 권 전 원장을 서울 동대문갑 지역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들 특혜 채용에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친노 인사 배려 논란이 일었다'는 한 언론 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문 전 대표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이는 자신의 아들을 불법 채용하고 공공기관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비호를 해준 것에 대한 보은 공천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권 전 원장이 삼성물산 사외이사에 재선임된 것에 대해선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 후보에 대한 보험적 성격이라는 것이 재계 일각의 의견"이라며 "문 후보의 측근관리를 보면 최순실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심 부의장의 공천 개입 의혹 제기에 "허위사실에 대한 법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는 공지문을 통해 "심재철 국회부의장의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서양호 두 예비후보자 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역으로 변경되면서 권재철 예비후보는 총선 후보자가 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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