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문]홍준표 "文과 붙으면 10분내 제압 자신"…후보수락 연설

[한국당 전당대회] "박근혜 전 대통령 이젠 국민들이 용서해야"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31 17:37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31일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언급하며 "붙으면 10분 내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과 보수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제 국민들도 용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건강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된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제 돌아와야 한다"며 며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고 그렇게 해서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홍 후보의 수락 연설 전문.
<홍준표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후보 수락 연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입당한지 오늘로서 22년이다. 탄핵의 혼란 속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 가슴 벅차고, 그러나 정작 잠이 안 오고, 답답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파면되고 구속된 날이다. 어떻게 보면 이중처벌이라는 느낌 받는 그런 날이다. 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튼튼하게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건강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지금은 야권 주도로 민중 혁명 일어났다. 무정부사태다.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권 교체, 교체할 정부가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5월 9일에 신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유럽의 좌파가 몰락했다. 남미 좌파가 몰락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4강의 지도잘, 미국 트럼프,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다. 극우국수주의자들 틈에서 5월 9일 유약한 좌파 정부 들어선다면 대한민국이 살아날 길이 없다. 강단과 결기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그래서 홍준표는 여러분의 힘으로 5월 9일 당당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당당한 대통령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세 번째, 대선구도 문제가 있다. 이번대선은 좌파에서 2명, 얼치기 좌파에서 1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어제 어느 여론조사 보니까 1000명 여론조사했는데 여론조사 시작하면서 보수 우파냐, 진보 좌파냐, 중도냐, 이렇게 물었을 때 1000명중 87명만 보수 우파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중도라고 하거나 진보 좌파라고 했다. 여론조사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 우파들이 부끄럽죠. 대답을 안 한다. 탄핵 때문에 그렇다. 이제 오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다. 이 탄핵의 원인이 된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제 돌아와야 된다. 우리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네 번째, 안보위기다. 북핵위기다. 20년 동안 외교 6자회담으로 북핵을 풀려고 하다가 지금 북의 핵기술이 완료 단계까지 왔다. 그래서 대통령 되면 조속히 미국과 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독일, 이탈리아 다 핵 재배치 됐다. 핵 단추 공유하면서, 북한의 20만명에 이르는 특수 11군단 대비하기 위해서 해병 특전사령부를 창설하도록 하겠다. 북한의 11군단 대전하는 특수부대를 우리 군에 배치하겠다. 튼튼한 안보 대통령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다섯 번째 기업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 우리 헌법 보면 자유시장경제가 앞에 있고 경제민주화 조항이 뒤에 조항으로 있다. 원칙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적 시장경제질서를 추구해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판은 마치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 냥 보충적 조항이 주된 조항처럼 됐다. 국회에서 좌파들이 주동해서 기업을 옥죄기하고, 목을 죄고, 범죄시 하는 것 안 하도록 하겠다. 수백조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풀어서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청년들이 마음 놓고 자기 꿈과 희망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 김영란법 때문에 식당들이 폐업을 했다. 꽃가게가 되질 않는다. 3만원, 5만원, 10만원 규정을 10만10만15만원으로 바꾸겠다. 아는 일식당에 가보니 종업원이 해고 됐다. 3만원짜리 그걸 팔수가 없다고 한다. 막대하게 들어가는 월세 감당을 못 해서다. 그래서 식사는 10만원, 선물도 10만원으로 하겠다. 축의금은 거꾸로 5만원으로 내리겠다. 10만원으로 하니까 서민들이 그 10만원 내야하는 줄 알고 마음의 부담 너무 많다. 축의금은 5만원으로 내리겠다. 예를 들면 서민경제를 밑바닥에서 알고 생각해보라 이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자리 대통령 되고 서민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여섯 번째, 최순실 사태 중에서 국민들이 가장 분노한 게 정유라 어린 친구가 잘못 말한게 있어서다. '돈도 실력이고 빽도 실력이다'고 말하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나. 아마 학부모들의 본노의 근원은 여기에 있다. 돈도 빽도 통하지 않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그래서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일곱 번째 이제 당에 친박은 없다. 우리 당에 친박 없다. 계파가 없다. 왜 계파가 없어졌냐. 지금 여야 정당 사상 처음으로 계파 없이 독고다이로 대통령 후보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 여야 통틀어서 한국 정당사에 빽 없이 된 사람 홍준표 가 처음이다. 홍준표가 됐는데 계파가 어딨나. 모두 계파 없이 당이 하나가 된다. 역대 대통령이, 계파를 갖고 경선하고, 계파를 갖고 운영하고, 계파를 갖고 청와대 들어가니까 그렇게 된다. 그렇게 하니까 역대 대통령이 다 망가졌다. 그래서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이 탄생한다. 저는 계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대통령이 돼 보겠다. 우리 당원 여러분의 대통령이 돼 보겠다.
 
여덟 번째, 제 아버지 무학이다. 국졸도 아닌 무학이다. 제 어머니는 문맹이다. 아버지는 40년 전에, 어머니는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런 무지렁이 출신이다. 홍준표는 부모로부터 유산 받은 게 단 1원도 없다. 옛날에 등급으로 치면 천민출신이다. 그런데 그 무지렁이 출신이 우리 한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를 주역으로 민주화를 이룬 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꿈을 갖고 살았기에 가능했다. 저는 돈 있는 대통령 되는 ㄱ덧도 아니고 돈 좀 있는 대통령도 안 되겠다.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분에게 약속하겠다.

제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세종대왕도 아니고 김구도 아니고 내 엄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나이가 60살이 넘어서까지 제 인생 멘토는 엄마다. 이번에도 출마하기 전에 어머니 묘소 가서 절하고 우리 엄마 글을 몰라서 대구에 중학교 때 자취를 할때 시골서 올라오면 시내 나갔다가 글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버스 번호를 알려준다. 엄마는 이 번호를 타고 와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무지렁이처럼 살았어도 자식 사랑하고, 남편 사랑하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살아왔다. 내 인생의 멘토가 내 엄마다. 내 인생에 마지막 꿈이 내 대통령이 돼서 내 엄마처럼 착한 사람 잘살게 해보자 그게 내 마지막 꿈이다.
  
우리 당의 청년대표 신용한 일자리 전도사 안상수, 핵 전도사 원유철, 보수논객 김진, 불사조 이인제, 큰형님 김관용, 태극기 전사 김진태. 이 모든 분들 다 모시고, 모든 힘을 합쳐서 5월 9일 우파정부 수립 한 번 해보겠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붙여주면 10분내 제압할 자신 있다. 이제 우리 숨지 맙시다.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다. 대한민국에서 여태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통해서 민주화 이루고, 이제 선진강국 만들 세력이 우리 자유한국당이다. 이당이 이 나라의 대표이고, 이 나라 움직인다. 모두 함께 부끄러워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그런 우파 정부를 탄생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ryupd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