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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실질심사…"사법부 바로미터" vs "文 대선전략"

이재명·안철수 "법 앞에 심판"…洪 "의연하게 대처하라"
김진태 "검찰, 시야 좁아 국민 통합 저해 몰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구교운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30 12:16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도전 기업인과 대선주자들의 정책간담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도전 기업인과 대선주자들의 정책간담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30일 대선주자들은 각기 다른 시각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나 죽었나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에 무엇을 했냐는 고려하지 않고 범죄행위와 사법처리의 필요성에 따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범죄 행위가 중대하고 이를 부인하고,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데다 증거인멸 정황까지 보여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것은 당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측도 입장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고 국민에게 사과도 반성도 않은 채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사 앞에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면서 "그것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파면된 대통령을 또다시 구속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후보의 대선전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우파 대표였던 사람을 짓밟고 가야 대선에서 좌파를 결집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한 나라를 책임졌던 분으로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투쟁의 장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또다른 주자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존재 이유를 알려달라"로 불구속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모든 것을 좁은 시각에서만 보니 전직 대통령이나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것은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 박 전 대통령 불구속과 내가 대선 후보가 돼서 이들 문제가 다 해결되는 빅데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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