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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김현아 출연…한국당, 무한도전 방송금지 신청

"김현아 의원 사실상 다른 당 의원, 무한도전 출연 부적절"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30 11:19 송고 | 2017-03-30 17:47 최종수정
김현아 한국당 의원. 2016.8.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현아 한국당 의원. 2016.8.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당원권이 정지된 김현아 의원이 한국당 대표 인물로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한국당 당적이지만 사실상 바른정당 활동을 해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김 의원이 한국당 대표로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에 반발하는 것이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현아 의원은 당적만 한국당이지 다른 당 회의까지 참석하고 있다. 사실상 한국당 의원이 아니다"라며 "담당 PD가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개혁보수신당' 세력과 함께하며 바른정당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원래 소속 정당으로부터 출당조치 당하지 않고 임의로 당적을 변경할 경우 곧바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도록 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규정 때문에 당적은 자유한국당에 머물러 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전날(29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국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무한도전 제작진이 형식상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분당 수준이라면 비례대표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김현아 방지법'을 당론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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