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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홍준표,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더라"

"바른정당, 완주 못해…우리 당 도와주도록 유도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30 08:47 송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진태 후보가 30일 "홍준표 후보가 (춘향전의)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였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줄 알았더니 향단이다'라고 언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홍 후보가 친박을 쫓아내려 대선에 나온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선 "당내서 경합을 하고 있는데 '너희들 내가 이기면 짐을 쌀 각오를 해. 나는 다른 당하고 손을 잡을 거야' 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화가 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있으니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그 당(바른정당)은 자연스럽게 우리 당을 도와주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당은 대선에서 완주하기 힘든 당"이라며 "선거비용에 수백억이 드는데 그 당이 선거 비용으로 200~300억원을 부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단일화 아니면 (생존이) 안 되는 당"이라며 "(지역 민심 역시) 대구에 가면 유승민은 진짜 아니라고 하고 김무성 역시 부산에서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이날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법원이 존재 이유를 이럴 때 밝혀줘야 한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법원에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토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대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생각하기도 싫다"며 "계산적으로 살아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라"며 우회적으로 홍 후보를 재차 비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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