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

이보다 흥겨울 수 없다…일본 5월 마쓰리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3-29 13:30 송고
© News1
© News1

일본의 5월은 '마쓰리'(まつり)로 시끌벅적하다. 마쓰리는 일본 각지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말한다. ‘유카타’(기모노의 일종)를 입은 사람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지역마다 모시고 있는 신이나 위인에게 풍작, 풍어, 사업번창, 무사고, 무병장수 등을 빈다.

기원하는 목적에 따라서 개최 시기나 행사의 내용이 아주 다양하고 볼거리는 물론 야타이(포장마차)들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일본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일본정부관광국(www.welcometojapan.or.kr)이 5월의 일본 대표 마쓰리를 소개했다.
하카타 돈타쿠 마쓰리 공식 홈페이지 제공© News1
하카타 돈타쿠 마쓰리 공식 홈페이지 제공© News1

◇후쿠오카, 하카타 돈타쿠 마쓰리(5월3~4일)

후쿠오카의 공공기관, 학교, 사회단체, 일반기업, 군인까지 참여하는 전통 축제로 규슈 최대 규모의 마쓰리다. 1179년에 시작된 정월 축제인 '마쓰바야시'(松ばやし)가 그 기원으로 약 8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돈타쿠'(どんたく)는 네덜란드어인 '존타크'(휴일)에서 유래됐다.

이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고후쿠마치에서 텐진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구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다. 650여 개 단체와 3만30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이 행렬은 그야말로 볼거리가 넘쳐난다. 유카타를 입고 백조 모자나 익살스러운 탈을 쓴 행렬부터 양손에 쥔 주걱을 치며 흥을 돋는 행렬까지 보는 재미가 있다.  
△위치-후쿠오카시 지하철 텐진역 인근

간다 마쓰리.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News1
간다 마쓰리.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News1

◇도쿄, 간다 마쓰리(5월11~17일)

도쿄 간다(神田) 지역에서 열리는 가마 축제로 일본의 2400개가 넘는 마쓰리 중 오사카의 텐진사이, 교토의 기온 마쓰리와 함께 '3대 마쓰리'로 꼽힌다.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으로 벌인 축제가 시발점이다.

마쓰리는 지역 주민들이 펼치는 신명 나는 노래와 사자춤, 가면춤, 북춤과 함께 시작된다. 간다 신사에서부터 가마꾼들이 지역 신으로 여기는 화려한 가마를 이고 인근 주변을 돈다. 가마가 지나가는 곳마다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며 108개의 지역 자치단체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연등을 들며 가마를 따라 다닌다. 무거운 가마를 어깨에 이고 가는 가마꾼들의 의상은 에도시대부터 입어왔던 것으로 통으로 된 웃옷에 엉덩이가 다 보이는 일본식 속옷 훈도시만 찬다.

△위치-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5분

시모다 시(市) 공식 홈페이지 제공© News1
시모다 시(市) 공식 홈페이지 제공© News1

◇ 시즈오카, 구로후네 마쓰리

1934년 미국 해군 함선이 내항한 것을 기념하며 세계 평화와 국제 친선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마쓰리다. 시모다 항에서 3일간 열리는 이 마쓰리는 기존의 일본 전통의 마쓰리와는 달리 현대적인 분위기에 활기 넘치는 이벤트가 가득하다.

미 해군 주최 무덤 축제를 시작으로 해상 불꽃놀이, 공식 퍼레이드, '시모다 조약 체결' 재현 극, 해상 자위대 음악대 퍼레이드, 훌라쇼, 기모노 패션쇼, 미·일 친선 체육 대회 등이 열린다.

△위치-이즈큐시모다역에서 도보 15분

센다이 아오바 마쓰리 공식홈페이지 제공© News1
센다이 아오바 마쓰리 공식홈페이지 제공© News1

◇ 미야기, 센다이 아오바 마쓰리(5월20~21일)

센다이의 2대 영주였던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의 사후 350년을 맞이한 1985년 오랜 시간 끊겼던 '아오바 마쓰리'를 부활한 축제이다. 신록이 펼쳐지는 느티나무 가로수엔 화려한 연등으로 장식된다. 1603년 센다이 성벽을 만든 석공들이 즉흥적으로 춤춘 것에서 유래된 '참새춤'을 시작으로 웅장한 갑옷 차림의 무사행렬과 부채를 손에 들고 신나게 춤추는 '스즈메 오도리'를 볼 수 있다.

△위치-JR 센다이역에서 도보 15분, 센다이시 고토다이 공원 역에서 도보 1분


seulb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