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혔다. 사진은 지난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 (뉴스1 DB) 2017.3.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유해 발견 소동으로 세월호와 반잠수선의 고정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세월호의 전남 목포신항 이동이 30일에 진행될지 주목된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반잠수선에 설치된 날개탑(부력탱크) 2개를 제거해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바지선으로 옮겼다. 이날도 남은 2개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다. 또 동물 뼈 소동으로 중단된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도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용접을 통해 반잠수식 선박과 리프팅 빔, 리프팅 빔과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시킬 계획이다.

작업에 이틀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면서 목포신항으로의 이동이 예정된 30일에 진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당초 해수부는 28일 날개탑 제거와 고정작업을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하지만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동물 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미수습자 유골로 오인하면서 고정작업이 중단됐다.

해수부가 밝힌 것과 같이 고정작업에 이틀간이 소요될 경우 출발이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진도군청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유골 발견으로 인한 목포신항 출발이 늦어지냐는 질문에 "일단은 30일을 전후해서 목포신항으로 가는 것을 예정대로 준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8일 오후 긴급브리핑에서 "오전 11시25분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cm 유골 6개를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결과 동물뼈로 추정되면서 성급한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