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부터), 안희정, 최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열린 부산지역  TV토론에서 '김해신공항'을 두고 '정상적 추진'과 '재검토'로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0차 TV토론에서 '김해신공항 사업이 결정났지만 정부가 대구공항 이전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이재명 후보는 "정치인들의 가장 나쁜 행위가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치발전, 국가발전이 있을 수 없다"며 "신공항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앞선 정부들의 신공항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을 약속했으니 국민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제대로 확장하고, 물동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신공항의 경우 이전할 지, 현 공항을 민간공항으로 쓸지에 대해 정치인들이 약속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문가 검토 이후 사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희정 후보은 "현재 연구용역 중인 사업들은 국가의 계획대로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김해신공항과 대구통합공항을 기존 정부 방침대로 추진하겠다"고 두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지역개발공약들은 지역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도록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며 "차기정부에서는 시·도지사와 함께 효과적 국토균형발전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정권이 교체되면 김해공항 관련 결정이 적절한 것인지 살펴보겠다"며 재검토를 시사했다. 이어 "만약 적절한 결정이면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에 걸맞게 확장하고 소음대책을 강구해 24시간 가동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겠다"며 "인근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해 강서와 김해발전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공항문제에 대해서는 "(대구공항 이전 문제는)지역사회가 합의하면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 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강조했다.

최성 후보 역시 "김해공항 확장 결정 존중하지만 그 이전에 김해공군기지, 사천기지와 연계한 발전계획 수립해야 한다"고 재검토를 시사했다. 그는 "대구국제공항 이전 역시 다양한 견해가 있다"며 "지역주민, 자치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영남권 발전전략 차원에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돼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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