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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병 개입' 문형표 지시이행 실무자 증언대 선다

재판부, 홍완선 배임사건과 병합여부 결정할 듯
같은 날 '이대 입시비리' 재판 열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3-29 04:30 송고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1)에 대한 4회 공판이 2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10분 진행되는 공판에는 문 전 이사장이 장관으로 재직했던 보건복지부 최홍석 전 국민연금재정 과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최 전 과장은 삼성합병과 관련해 윗선과 다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위원회의 소집을 방해해 합병을 도왔다는 의혹이 있다.

최 전 과장은 조남권 전 복지부 연금정책국장(56) 등과 함께 연금공단이 합병 건에 찬성하도록 개입한 핵심 실무자인만큼, 특검 측은 문 전 이사장의 구체적인 지시 및 연금공단 압박 과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의 증인으로 나온 조 전 국장은 최 전 과장과 함께 국민연금공단 사무실을 찾아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61) 등 관계자에게 합병결정을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할 것을 요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신속한 심리를 위해 중요한 증인을 미리 신문했던 재판부는 이날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앞으로 증인신문 일정 등 심리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이날 공판준비절차에서 주요 증인이 겹치는 홍 전 본부장의 배임사건과 병합할지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도 오후 2시10분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다.

앞선 재판에서 최씨와 최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은 정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적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부가 공판준비 절차를 끝내고 향후 증인신문 일정 등을 조율할 경우 특검 측은 혐의 입증을 위해 증인을 대거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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