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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역전 홈런 치겠다", 南 "역전 드라마 찍겠다"…막판 지지호소

유승민 "강철 같은 의지로 똘돌 뭉치면 기적 만들 수 있어"
남경필 "합리적 보수가 합리적 진보까지 포함하는 대연정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28 15:49 송고
유승민(오른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오른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자신들이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역전 홈런'과 '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 정견발표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키고, 보수의 희망이 돼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바른정당을 보고 '배신정당'이라고 하고, 저를 보고는 '배신자'라고 한다"며 "우리가 국민을 배신했냐. 할 말을 하고,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고,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에게 제발 잘 하시라고 말씀 드린게 배신이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 후보는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보수를 하지말고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같이 하자"며 "국가 안보를 지키고, 고통 받는 국민 편에 서는 그런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탄핵 쓰나미의 틈을 타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좌파세력들이 있다"며 "그 사람들은 적폐청산, 정권교체 이야기만 한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 불법 대선자금으로 감옥에 갔다온 사람들이 보수를 향해 적폐청산을 말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강철 같은 의지로 똘똘 뭉치면 유승민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정치권의 좌파, 적폐세력, 우파 무자격자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5월9일 위대한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투 챔피언 홍수환의 1977년 4전5기 KO승 장면을 보여주며 연설을 시작한 남 후보는 "남경필을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순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그는 "본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만나 TV토론회에서 원고 없이 한판 붙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은 남경필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박(親박근혜), 친문(親문재인)세력을 비판한 뒤 "새로운 보수는 일 할 줄 알고 포용한다. 힘을 합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며 "친박, 국정농단세력, 친문 패권 세력을 뺀 합리적인 진보까지 포함한 대연정·연합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키면서 바꾸는 것, 포용하는 것, 미래를 내다보며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포용하고, 힘을 합하고, 반성하고, 변화하고 이해하는 남경필이 진짜 보수"라고 말했다.

남 후보는 "저는 부족하지만 꿈이 있다"며 "바른정당이 모두 함께하고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쳐서 통일 조국이 미래로 가도록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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