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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트럼프 생가 투자자, 매각차익 '8억'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3-28 14:4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어나 4살까지 살았던 생가. 한 부동산 투자가가 지난해 12월 139만달러에 사들인 이 주택은 최근 경매를 통해 214만달러에 낙찰됐다. 75만달러(약 8억3450만원)의 차익을 낸 것.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어나 4살까지 살았던 생가. 한 부동산 투자가가 지난해 12월 139만달러에 사들인 이 주택은 최근 경매를 통해 214만달러에 낙찰됐다. 75만달러(약 8억3450만원)의 차익을 낸 것. © AFP=뉴스1

3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린시절을 보낸 뉴욕 생가를 사들였던 의문의 부동산 투자자가 50% 이상의 수익률, 8억원 상당의 투자 차익을 얻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 마이클 데이비스는 지난해 12월 뉴욕 퀸스 소재 트럼프 대통령 생가를 139만달러(약 15억4650만원)에 사들였고, 최근 경매를 통해 다른 투자자에게 214만달러(약 23억8050만원)에 팔았다. 3개월 새 75만달러(약 8억3450만원), 약 54%의 차익을 낸 것이다.
경매를 진행한 '파라마운트 리얼티 USA'의 미샤 하가니 회장은 트럼프의 명성을 기반으로 주택 가격이 300만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못미치는 성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적잖이 이익을 본 건 사실이다.

부친 프레드 트럼프가 1940년에 퀸즈 자메이카 에스테이츠 고급 주택가에 직접 지은 이 주택은 트럼프 대통령이 태어나 4살이 될 때까지 살았던 곳으로, 그의 출생증명서에도 기록돼 있다.

빨간 벽돌을 사용해 튜터 양식으로 지어진 2층짜리 주택은 방 5개짜리에 욕실도 5개(1개는 욕조 없음)이며, 총면적은 186㎡(약 56평)다.
당초 이 주택은 지난해 10월 중순께 경매에 부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맨해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집주인 부부는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취소하고 139만달러 가격에 주택을 매각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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