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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 세월호 연루 의혹은 완전한 허구"

대법원장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들은 것과 사찰 구분해야"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3-28 14:09 송고
남재준 전 국정원장 2017.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 2017.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세월호 선주 업체와 국정원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완전히 허구"라며 부인했다.

남 전 원장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 "전쟁이 발발할 때 동원되는 시설, 큰 선박 같은 것은 2년에 한 번 시설에 따라 하는 보안점검 대상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의 불법 개조, 적재 확인 등을 국정원에서 하겠느냐"며 "루머를 퍼뜨려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기에는 우리나라 국가 수준이 높다. 진실이 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졌던 대법원장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사찰하고 들은 것과는 구분을 해야 한다"며 "사찰은 몰래 들여다보는 것까지 포함해 샅샅이 따지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출입기관의 정보원들이 활동을 하지 않느냐. 돌아다니는 얘기를 듣고 정리하는 것이 전부 사찰이냐"고 반문했다.

'정윤회 문건'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청와대에서 왔다 갔다 하는 문건을 빼돌렸든가 아니면 청와대에서 그런 문건를 저한테 보내줬든가 했어야 할지 어떻게 아느냐"며 "정윤회 이름을 들은 것은 (국정원에서) 나오기 직전 어느 주간지에서 한 번 본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일국의 대통령이셨던 분을 꼭 구속시켜야 할 만한 중대한 범죄가 있는지 저는 법관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지금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자택염금 상태인데 꼭 구속시켜야 하겠느냐"고 했다.  

남 전 원장은 "이번 탄핵 정국을 쭉 보면서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가 북한에 종속되겠구나 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고 보편적 복지, 젊은이들한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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