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범보수 진영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경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회의에서 문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안보관 공세를 이어갔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패권주의에 기댄 문 후보의 권력 독점욕이 나라의 미래를 불행의 함정으로 끌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은 문 후보의 의혹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할 것"이라며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이중 취업 의혹 등을 열거했다.

아울러 "문 후보가 시대정신을 거스르고 패권과 권력욕에 빠지면 이번 대선은 안보세력과 불안세력, 개헌과 반개헌, 협치와 패권세력, 국민통합과 분열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당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문 후보는 손바닥 뒤집듯 계속 말을 바꿨다"며 "진심에 담긴 말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계속 말을 바꿨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입장을 계속 바꿨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정권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한미동맹을 유지·발전하겠다고 했지만 방안은 제시를 하지 않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다가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했다"며 "미국은 사드배치를 조기에 하기를 원하는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자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문 후보측은 아들의 부정채용 문제가 이명박 정권 감사 때 다 해소됐다고 한다"며 "문 후보측은 해명을 할수록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2011년 1월 한국고용정보원 특별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노동부 감사에서 특혜가 없었다고 확인된 사람 중 문씨가 없는데 문 후보측은 명단에 없다고 해서 부정채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를 퇴사한 상황에서 감사에 들어가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며 "문재인 캠프에 국회의원이 그렇게 많은데 다 알고 있으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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