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3.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중도보수연대에 대해 "후보가 누가 되느냐, 후보가 어떻게 다른 당 후보와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하기 위한 조건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인 위원장은 연대 추진의 필수조건에 대해선 "우리 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친박계는 청산이 됐다"며 "밖에서 보는 것만큼 우리 당이 친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또 "지금 밖에 나타나는 (친박계) 몇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들이 우리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당에 전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기회가 되면 적절하게 설명도 해야 되겠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당을 쇄신하는 작업을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친박계의 조직적인 움직임 때문에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보궐선거에 친박 핵심인 김재원 전 수석을 공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역구도의 한계 때문에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고 (친박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으면 아마 제가 징계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선 "부관참시라고 말한 인사는 윤상현 의원인데 우리 당에서 징계를 받은 분"이라며 "우리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는 등 대선정국에서의 활동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김 전 대표가 하는 일이 성공하면 좋겠지만 정치적인 상황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간도 많지 않고 각 정파가 처해 있는 입장 등의 조건이 만만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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