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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 이번주 대선후보 확정…단일화할까

홍준표·유승민은 '찬성', 김진태·남경필은 '반대'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3-27 05:00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KBS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KBS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이번주 예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각 당이 대선 주자로 누구를 내세울지에 따라 '보수후보 단일화' 의 탄력도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겨루고 있는 바른정당은 오는 28일 본선에 나설 후보를 정한다. 국민정책평가단(40%), 당원선거인단(30%), 여론조사(30%)를 합한 결과로 정해진다.

바른정당은 26일까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쳤다. 26~27일 일반당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당은 바른정당에 이어 오는 31일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 후보가 뛰고 있는 가운데 26일 전국 231개 지역에서 18만2000명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3만3900여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18.7%를 기록했다.
한국당 후보들은 27일 SBS 토론회, 28일 MBC 100분 토론 등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후 29~30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유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후보로 확정된다면 두 정당 간 후보 단일화 논의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두 정당 주자 중 단일화 논의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17일 "좌파에서 문재인, 심상정 2명, 중도에서 안철수 1명, 우파에서 단일후보가 나가면 이길 수 있다"며 "바른정당과 별거하고 있는 것이지, 이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 후보도 지난 25일 "범보수 안에서 원칙과 명분이 있는 단일화가 더 원칙이 있다"며 "한국당도 인적청산을 즉, 진박을 청산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고 하면 인정할 수 있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한국당의 김진태·이인제 후보, 바른정당의 남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TV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겨냥해 "바른정당 때문에 이렇게까지 왔는데 상황변화 없이 손을 잡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바른정당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얼마 안 되는 표를 얻겠다고 했다가 갖고 있는 알토란같은 보수 표도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역시 "(대통령과) 같은 당 세력은 탄핵에 앞장 서면 안된다"며 "탄핵이 무리하게 정치윤리를 벗어나 이뤄졌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 하나로 뭉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2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농단 세력인 친박(親박근혜)이 새누리당을 점령하고 탄핵에 반대했다"며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나와 만든 게 바른정당인데, 다시 보수후보를 단일화하자고 하니까 바른정당에 기대했던 국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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