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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70호골' 호날두, 이젠 레전드…게르트 뮐러 제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3-26 12:03 송고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통산 70골을 기록,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골을 기록, 3-0 완승을 이끌었다.
안드레 실바와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진 호날두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실바가 떨어뜨려준 공을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해 헝가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헝가리 페널티 박스 왼쪽 코너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슈팅,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골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70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기록은 역대 유럽 출신 선수 통산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폭격기' 게르트 뮐러(독일)와 로비 킨(아일랜드·이상 68골)을 넘어선 것이다. 그 위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71골), 코시치 샨도르(헝가리·75골),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84골)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은퇴를 했기 때문에 호날두는 더 높은 순위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내가 몇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포르투갈이 승리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자신보다 팀에 더 집중했다.   

사실 호날두의 골 소식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6-07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14-15 시즌에는 총 61골을 넣기도 했다. 거침없이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호날두의 득점은 대표팀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A매치에서 더욱 강한 모습이다. 지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3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에 사상 첫 우승컵을 안겼던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70골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호날두의 A매치 골 소식은 포르투갈에 반갑다. 호날두는 그동안 49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그중 41경기를 이기고 무승부 4회, 패배 4회를 기록했다. 호날두의 골이 터지면 이길 확률이 높은 셈이다.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원하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계속해서 골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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