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철수, 대세론 재확인…첫 경선지 호남서 압도적 지지

[국민의당 경선] 安 60%, 孫 22%, 朴 17% 순

(광주=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25 20:36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제주에서 치러진 경선을 통해 박주선·손학규 후보를 상대로 낙승(樂勝)하면서 '안철수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저녁 8시쯤 발표한 개표결과 1인1표식으로 총 6만2389명이 현장투표에 참여, 안 후보가 약 6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 후보는 약 22%, 박 후보는 약 17%를 득표했다.
당 안팎에서는 26일 전북 경선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어, 안 후보가 무난하게 본선행 티켓을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후보 확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 후보나 손 후보의 경우 남은 6차례 경선에서 안 후보를 상대로 앞으로 당장 전북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수도권 등지로 표몰이를 해야 반전이 가능한데, 현재 추세로는 이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각종 대선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 대권 구도에 비춰, 호남의 당심(黨心)·민심이 안 후보 대 문 후보의 대결을 미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를 '문재인 공포증'이 작용,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안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도 문 후보를 꺾어달라는 외침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경선 준비 뿐만 아니라 대선 본선에 대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말대로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에 대비해 '공중전'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대로 앞으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져 경선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경선은 오는 25일 전북부터 4월4일 대전·충남·충북·세종까지 총 6차례이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간 표차가 100표 정도여야 경선이 흥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