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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에 쏠린 눈…금리인상 불구 연내 2.7% 안정 예상

트럼프 감세, 옐런 금리인상 속도내면 '급등'할 수도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2017-03-24 15:04 송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올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발표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올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발표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크지 않아 연내 3%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의 감세 정책, 확장적 재정 투입이 현실화되고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예상보다 빨리할 경우 금리의 급격한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경우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을 주기 때문에 미국채 장기물 금리에 금융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4일 '미 장기금리 전망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에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국채 장기금리는 완만한 상승추세를 이어가 연말 2.7%내외(10개 IB평균)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등 4곳은 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5곳은 박스권 등락 및 횡보, HSBC 1곳은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다.

연준이 금리를 2015년말 0~0.25%에서 이달 들어 0.75~1.0%로 인상하는 동안 미국채 2년 금리는 약 38bp, 10년 금리는 30bp 상승했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렸음에도 장기금리 인상폭이 비교적 적은 것은 장기 저성장 추세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태도 때문이다. 또 올해 정책금리 3회 인상에 대한 기대가 시장금리에 상당부분 이미 반영됐으며 연준의 최종목표금리가 3%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JP 모건은 미국의 경제성장이 침체를 회피할 정도는 되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급격한 통화긴축을 야기할 만큼의 속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HSBC는 큰 폭의 금리하락을 점치면서 원인으로 인구구조 변화, 정부의 과다채무, 부와 소득의 불균형 등을 들었다. 그러나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며 저성장은 추세적 현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장기 금리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감세와 확장적 재정정책,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논의,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은 금리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3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여건이 보다 완화적으로 변하면 추후 연준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금융센터는 "미 장기금리가 연준의 금리인상폭 제한으로 과거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잠재성장률 저하, 상시적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 등에 기인하고 있음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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