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트럼프, 주일 대사에 투자 전문 '일본통' 해거티 임명

컨설팅그룹 수석대표로 3년간 도쿄 주재
미-일 무역협정 체결서 역할 기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3-24 14:10 송고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 대사 지명자[출처=NHK캡처]© News1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 대사 지명자[출처=NHK캡처]©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주일 미 대사로 금융사업가 출신 윌리엄 해거티(57)를 지명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 정권인수위원에서도 중직을 맡은 해거티는 이날 주일 대사 지명자로 확정됐다. 

해거티 지명자는 일본과 인연이 깊다. 해거티는 1980년대 경영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근무하던 때 수석 대표로 3년간 도쿄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또 닛산, 브리지스톤 등 일본 기업 약 160개사 본사를 둔 미 테네시주에서 투자 협상가로 활동해 일본 기업과 연을 쌓았다.

일각에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무산되면서 미-일간 체결할 무역 협정에서 해거티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다.  

해거티 지명자는 1991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정권에서 백악관 통상정책 고문직을 맡은 후 1996년엔 투자회사 해거티 피터슨을 창업해 금융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해 대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부시가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고 트럼프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발탁되면서는 캠프 재무위원장으로 트럼프 선거 자금 확보를 위해 뛰었다. 정권 인수위 팀에서는 4000명에 달하는 각료 및 주요 간부를 검증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일 대사에 해거티가 지명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텁고 일본에 거주한 경험도 있다"면서 해거티의 지명으로 일·미 동맹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