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주식회사 ‘제26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 의장은 이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주식회사 제공) 2017.3.24/뉴스1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기존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구로 SK본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글로벌 최고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조6000억원, 영업이익 5조3000억원의 경영성과를 보고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112.8%, 영업이익은 276.6% 각각 증가했다.

이날 주주총회의 주주 참석률은 86%를 기록했다.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 안이 통과되면서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증대와 관련된 내용이 추가됐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동현 SK㈜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장용석 신임 사외이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 전문위원과 한국행정학회 국제협력 위원 등을 지냈다.

이 외에도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요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도 통과됐다.

한편 SK㈜는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ICT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 등 주요 자회사가 인수 후 1년만에 실적이 20~30% 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웨이퍼(wafer) 글로벌 수출 업체인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의약품생산 업체 SK바이오텍의 대규모 증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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