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가 잇따라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조기대선 앞둔 정치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전 대통령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 준비가 마무리 돼 다음달 초 출간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록은 전 전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만들어진 각종 기록물, 대통령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의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토대로 준비했다.
회고록은 총 200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될 때까지 일들을 다룬 1권(혼돈의 시대)과 대통령 국정 수행의 내용을 담은 2권(청와대시절), 성장과정과 군인시절, 또 대통령 퇴임 후 내용이 담긴 3권(황야에 서다)으로 구성됐다.
특히 회고록에는 아직도 논란이 되는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민감한 내용이 담기는 만큼 이번 조기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함께 전 전 대통령측은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이날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720쪽 분량의 자서전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측에 따르면 이 여사는 자서전에서 1982년 장영자 사건 때에 혼자 청와대를 떠나 살려는 생각을 했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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