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문재인, 첫경선 '호남 완승 전략'…전북서 "압도적으로 이길것"

지역 공약 발표와 함께 '호남 압승' 기대감 내비쳐

(전주=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23 15:41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을 찾고 있다. 2017.3.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을 찾고 있다. 2017.3.2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23일 전북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호남 대전'에 대비했다.

문 후보는 전북 발전 전략을 담은 정책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27일 첫 경선 순회투표(호남권)에서 압도적 표차를 보이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나타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전라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문재인의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 전북' 비전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탄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농생명산업 관리 △청와대에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 신설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전북 관광의 변화 등을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명도 없었고, 예산차별과 민생홀대는 말할 것도 없었다"며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전북의 상실감과 아픔을 풀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자신을 포함해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을 '역대 최강의 팀'이라고 일컬으며 정권교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면서도 자신이 후보로 선출돼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경선 때부터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그 힘으로 본선에서도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다면 차기정부가 반대와 저항을 돌파하며 개혁을 힘차게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며 전북을 포함한 호남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 공예공방촌 양미영 작가와 만나 전주한지의 세계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양 작가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2달간 만든 60cm 한지인형을 문 후보에게 선물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문 전 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로 이동해 민심을 훑는 한편 24일로 예정된 광주지역 토론회에 대비한다.

호남권 투표를 사흘 앞둔 24일, 문 후보는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등과 토론에서 지역 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검 승부' 벌일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 후보는 그와 그의 측근의 '전두환 표창', '부산대통령' 등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이같은 사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주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세월호 인양으로 엄숙해진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했던 영상을 통한 공식 출마 선언도 이날 할 예정이다. 2분 남짓의 '국민이 만드는 출마선언' 동영상은 총 3가지 버전으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청권 TV토론에 참석한 뒤 다시 호남을 찾아 막판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