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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민주당 경선 진흙탕…네거티브 공방 가관"

文 언론관 비판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언론 자유 무한대"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7-03-23 10:00 송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송원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송원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경선이) 네거티브 공방과 수준 낮은 말싸움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권 담당 능력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현장투표 결과로 보이는 자료가 대량으로 유출돼 논란이 됐다"며 "자기 당의 대선후보경선 투표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가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줄 세우기 경선, 눈 가리고 아웅식의 경선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며 "그 한심한 수준에 걱정이 앞선다. 한마디로 예고된 참사도 막지 못한 준비 안된 세력"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과정 전반에 제기되는 의문과 파행에 철저한 검증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어떤 위법행위라도 있다면 법적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민주당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관"이라며 "결국 우리 정치에 대한 신뢰도 전체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국민들이 정당이 알아야 할 후보 검증 방해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 200만명이 넘었다며 손가락으로 정권교체 운운하더니 결국 후보자간의 손가락질만 난무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가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MBC 지배구조·사장 인사 등을 비판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노골적인 반(反)언론 감정을 드러냈다"며 "저급하고 위험한 언론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해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 하는데 이 두 정부 시절만큼 언론이 무한대의 자유 누린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오히려 노무현 정권시절 기자실에 대못을 박고 언론을 편 가르며 노골적인 친노(親노무현) 어용방송을 만들지 않았나. 한국당은 이러한 방송 장악시도가 또 다시 현실화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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