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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손학규·박주선, 마무리 발언에서도 '신경전'

[국민의당 TV토론] 결국에는 '내가 적임자' 언급하며 눈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22 16:09 송고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2017.3.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대선 경선주자인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가 22일 3차 경선토론회에서 막판까지 서로를 향해 '뼈있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경선토론회에 참석해 주도권 토론, 리더십 검증시간 등을 가졌다.
이들은 특히 토론회 마지막, 타 후보들의 장·단점을 섞어 마무리 발언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타 후보들의 장점을 앞으로 내세워 발언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뼈있는 언급'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먼저 손 후보를 향해 "정말 경륜이 많으신 분이다. 탁월한 업적을 가지신 분으로, 합류하면서 국민의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를 향해서도 "정말 듬직한 분"이라며 "고비고비마다 현명한 판단으로 이끌어주시는 정말 중요한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 후보는 "저는 본선에서 민주당(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자신이 있고 과거청산은 물론 미래 대비를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 또한 박 후보를 향해 "오뚝이", 안 후보를 향해서는 "미래형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나라는 나라가 어려워서 위기극복 능력을 필요로 한다. 개혁을 해야 한다"며 "저 손학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뒷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손 후보는 신사 정치인 중에 신사"라며 "본받고 한 번쯤 따르고 싶은 정치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반듯한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 내공을 기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다"면서 안 후보는 현재 재선, 자신은 국회부의장 자리에 올라 '정치적 경륜'에 큰 차이가 있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이 두 분의 성품을 함께 한다고 자부한다"며 "둥글고 반듯한 성품이라고 평가 받아왔고 많은 질곡과 파란만장,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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