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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교양X예능 다 잡은 신개념 역사 TV쇼(종합)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7-03-22 15:12 송고 | 2017-03-22 15:13 최종수정
'천상의 컬렉션'이 건강하고 재밌는 TV쇼의 탄생을 알렸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에는 조영중 PD와 MC 한상현 아나운서를 비롯해 개그맨 서경석, 배우 김수로, 최여진, 공형진, 모델 이현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현우는 이날 드라마 촬영 일정상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천상의 컬렉션'은 3명의 호스트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 현장평가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가장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 보물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27일, 12월 4일에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장진, 이현이, 안내상, 배다해, 서경석 등이 출연해 독특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치열한 경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왼쪽부터)한상현, 김수로, 최여진, 이현이, 공형진, 서경석이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News1star / KBS2
(왼쪽부터)한상현, 김수로, 최여진, 이현이, 공형진, 서경석이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News1star / KBS2


이후 당당히 정규 편성에 이름을 올린 '천상의 컬렉션'. 교양과 예능의 접목이라는 신선한 포맷의 이 TV쇼는 앞으로 대한민국 보물들을 다채로운 방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1회 방송에서는 김수로, 서경석, 최여진이 호스트로 출격해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백제바둑판', '한글 찻잔'을, 2회에서는 이현우, 이현이, 공형진이 참여해 '윤두서의 자화상', '고려은제주전자', '흠흠신서' 등을 소개한다.

연출을 맡은 조영중 PD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스터 피스로 한국의 보물을 꼽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 한국의 보물들에게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서 그런 것 같다. 이에 국민들이 마음속에서 저마다의 인생 컬렉션으로 대한민국의 보물을 꼽을 수 있을 때까지 유물의 아름다움을 알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실 촬영하는 저희도 놀랐다. 저흰 각자 소개할 유물과 자료만 정해드리고 나머지 상상력은 모두 호스트들이 직접 제시하고 있다. 호스트들이 직접 유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진심을 전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위해 해인사까지 방문한 김수로의 열정을 언급했다. 심지어 최여진은 자신의 장기를 살린 댄스 프레젠테이션도 준비 중이라고. 이처럼 각양각색의 호스트들은 모두 '천상의 컬렉션' 출연을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먼저 최여진은 "제가 데뷔하고 나서 KBS1에 출연할 일이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제안받았을 때 걱정이 됐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너무나 재밌고 저희가 몰랐던, 잊혔던, 빼앗겼던 역사를 되찾게 되어서 의미가 깊다. 이런 이야기들이 저희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KBS에서 트렌디한 교양 방송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로 또한 "제가 원래 국사를 좋아한다. 국영수 포기해도 국사만은 포기 못했다. 이렇게 좋아하는 분야를 시청자분들께 소개해줄 수 있어 기쁘다. 이 시간만큼은 학생들 공부시키지 말고 텔레비전 앞에 앉혀야 할 정도로 의미 깊고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면서 "지금 TV쇼 중 가장 건강한 쇼인 것 같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출연작이 '공부의 신'인데 그때도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엄청 많이 도와줬다. 이번에도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개념 연예인으로 유명한 서경석은 "역사 없이는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힌 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옛 것, 특히 보물들 뒤에 숨겨져 있는 다른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희망과 꿈을 키워드리는데 일조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연예인들의 임무 중 하나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천상의 컬렉션'이 딱 그런 프로그램이다"라며 시청률 9% 돌파를 희망해 시선을 모았다.

2회에 등장하는 공형진과 이현이 또한 "교양과 예능이 합쳐진 프로그램이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국보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출연진들을 보면 각 분야의 명망 있는 분들이 함께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역사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지만 그중에서도 고급스러운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시청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뚜렷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포문을 열게 된 '천상의 컬렉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리의 보물을 알리겠다는 각오로 매회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전할 이 획기적인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 과연 희망 시청률 9%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상의 컬렉션'은 오는 26일 밤 9시40분 첫 방송된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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