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오찬을 하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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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먹은 돈(비리)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가진 상인들과의 점심 식사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받은 것은 옷 몇 벌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계좌추적을 했는데, 개인적 비리가 없으니 ‘경제적 공동체’란 말이 나왔다"며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동업했다는 것인데, (검찰이) 증거를 찾는지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혐의는)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이 농간부린 것을 알았나 몰랐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전직 대통령 수사는 제대로 해야지, 여론에 휩쓸려 마녀사냥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비판하며, "그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인데 공정히 해야 되지 않겠냐"고 당부했다.또 "박 대통령 편드는 것은 아니다"며 "DJ, 노무현 10년보다 지난 4년 친박한테 더 당했다. (박 전 대통령) 편들 이유가 없다"고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긋기도 했다.
홍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요즘 편들었다. 그러면 인기가 별로 없다"고 농담을 건네며 "편든 것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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