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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 대통령 "한국의 보수, 한 시대 정리됐다"

"개혁·진취적 인물 중심 새롭게 변화했으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22 11:25 송고 | 2017-03-22 11:38 최종수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타워 집무실에서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타워 집무실에서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2일 "한국의 보수는 한 시대가 정리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이 후보 측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전했다.
김 전 차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보수는 이재오와 같은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 중심이 돼 새롭게 변화했으면 좋겠고 그런 면에서 이재오 공동대표의 대선 출마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위기에 처한 보수진영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오랜 세월 이재오 대표를 지켜봤지만 리더십이나 청렴성, 강직함이 지금의 시대에 딱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사람들을 만나면 충분히 부정과 부패를 저지를 수 있는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깨끗하게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한 정치인은 내가 아는 한 이재오밖에 없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조치를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재오 후보의 이 전 대통령 예방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후보와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으며 어깨를 두드리면서 "이럴 때 다른 후보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이 높아지는 것보다 모범이 되게 잘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좋을 것"이라고도 덕담을 건넸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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