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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의 뜻하지 않은 결과…골드먼 "과잉 2년 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본격 생산 자극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3-22 07:38 송고
골드먼삭스 © News1
골드먼삭스 © News1

21일(현지시간) 새로운 원유 생산 프로젝트와 셰일오일 붐이 연간 산유량을 100만배럴 가량 늘릴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향후 2년 동안 원유 시장을 초과공급 상태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는 판단했다.

골드먼삭스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에서 역대 최대의 생산 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11~2013년에 이뤄진 설비투자가 뒤늦게 결실을 맺은 결과”고 전했다.
골드먼삭스는 “지난해 11월 OPEC의 감산 결정은 합리적이었고, 최후의 재고 관리자의 역할에도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낙관적인 신용시장에서 미국 셰일오일 생산자들을 돕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먼삭스는 “2011~2013년의 설비투자 붐이 내년 OPEC 비회원국의 기록적인 생산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PEC은 이슈로 떠 오른 원유 감산합의 연장을 결정하기 전에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감산을 연장하면 안정적인 유가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미국 셰일오일에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빼앗길 수 있다.

골드먼삭스는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를 통한 원유 증산은 2020년이 되어야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먼삭스는 “생산량 한계치 도달까지 6~9개월 가량 남겨 둔 미국의 셰일오일은 현재 대규모 개발 계획의 기회를 맞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OPEC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결정은 단기 재고 관리를 통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는 한편으로, 원가 우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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