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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고무된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경선 이벤트' 고심

"스펙 좋은 후보 강조해 지지율 반등시키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21 15:28 송고
유승민,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바른정당 제공) 2017.3.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유승민,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바른정당 제공) 2017.3.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지지율 반등을 도모하고 있는 바른정당이 대권주자인 유승민, 남경필 후보의 토론회를 기점으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서는 전날(20일) 진행된 유 후보, 남 후보의 양자 TV토론회를 통해 바른정당이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정통한 경제 전문가인 유 후보와 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 경험으로 무장한 남 후보가 정면충돌하면서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바른정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낮은 지지율에 존재감이 없었던 것과 달리 토론회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것이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부터 변하고 있다. 당초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이를 평가하는 정책판정단 등으로 참석 대상을 제한했지만 흥행을 위해 유 후보와 남 후보 지지자를 비롯해 바른정당 당원 등에게 전면개방하기로 했다.
 
영남지역 당원들이 참석하면서 이날 토론회는 정책평가단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될 당원 대상 투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내에서는 앞서 광주MBC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대선주자 토론회가 일요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등 해당 지역에 할당된 정책평가단 456명을 다 채우지도 못했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으로 '흥행'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대선주자가 주목받아야 당이 뜬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 후보와 남 후보 모두 대선주자 토론회를 통해 당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한 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새로 시작하는 당으로서 경선 초기에 대선 경선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점에 대해 의원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막상 하고 보니 성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당과 달리 유 후보와 남 후보 모두 스펙이 좋아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토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같은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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