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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 전략적 인내 끝났다"…中역할 강조

틸러슨 美국무 동아시아 순방 보고(종합2보)
美·中 6자회담 대표 회동…대화채널 열되 압박 점증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김혜지 기자 | 2017-03-21 09:3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중·일 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의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엔진 시험 문제를 논의했다"며 동시에 이번 방문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스파이서 대변인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중국 정부에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더욱 큰 역할을 촉구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이 (중국에게) 우리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끝났다는 매우 명백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활동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데 역할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틸러슨 장관이 명백히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의 이번 순방이 "우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뒤이은 양국 지도자 간 회담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도움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양국 6자회담 대표는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인 조셉 윤과 중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는 이날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절차에 대해 협의했다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양측의 협의 내용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안보를 유지하는 방안에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대화 채널을 열되 북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분명히 하며, 미국의 전략적 인내가 끝난 상황에서의 새 대북정책을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이 중국에 책임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심도 있는 대북 논의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9일 틸러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수행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 실험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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