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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아버지"…길바닥에 누운 박근혜 지지자들

박근혜 검찰 출석 앞두고 자택 앞 지지자 몰려 대혼란
경찰 960명 자택 주변 경비…지지자들 곳곳서 고함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최동현 기자 | 2017-03-21 07:52 송고 | 2017-03-21 10:06 최종수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소환조사 당일인 21일이 밝은 가운데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취재진과 지지자들, 경찰 등이 몰려 곳곳에서 소동이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경찰 병력 12개 중대 960명이 주변을 에워싸듯 경비하고 있다. 각 언론사의 카메라는 자택 입구를 비추며 예의주시했다. 지지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태극기를 들고 자택 앞을 찾아와 지키고 있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서는 구급차도 대기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거나 곳곳에서 고함을 지르고, 주변에 시비를 거는 등 극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찰과 극성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사소한 충돌이 벌어지는 즉시 이들을 격리조치하면서 큰 충돌이 벌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이미 자택 맞은편 골목에 끌려나온 극성 지지자 4명이 길바닥에 누워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하고 소리지르며 오열하고 있었다.

비구니 차림에 태극기 무늬가 들어간 빨간 두건을 머리와 목에 두른 한 여성은 여경의 손을 물어뜯고 머리를 잡아당기다 여경이 제압하자 "숨 못쉬겠다, 사람 살려"라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토악질하는 소리를 냈다. 이 여성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연일 1인 시위를 벌이던 김모씨(53)는 돌연 "박근혜 구속하라"고 외쳐 지지자들로부터 "너 죽어 이 XX야" 라는 욕설 섞인 고함을 듣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곧장 끌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 원장(왼쪽)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매주 원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정매주씨가 평소보다 20분 가량 이른 시간인 오전 7시10분쯤 자택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오전 이른 시간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평소보다 서둘러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 소환통보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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