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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울산·경남 지지로 국민통합 대통령 될 것"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부산발전 약속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3-19 15:45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자신의 '텃밭' 부산에서 전국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 등 500여명의 캠프 관계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울경의 지지를 통해 전국에서 지지받는 국민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뒤비진다(뒤바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열린 4·13 총선에서 부울경의 선전으로 전국정당으로 거듭났다"며 "저는 부울경,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모든 지역에서 당선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부울경 표차이 만큼 패배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부울경의 지지가 정권교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은 3당 합당 이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정치독점을 하면서 인구는 줄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조선·해양정책 실패로 부산이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역 내 보수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참여정부 당시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기 위해 부산신항을 확장하고, 북항재개발계획을 세웠다"며 "저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부산을 발전 시키겠다"고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와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와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오거돈 동명대 전 총장에 대해 "오 위원장은 지난 부산 지방선거에서 야권 통합후보로 49%의 지지율을 받았다"며 "국민대통합 중심에 오거돈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선택한 오거돈이 아니라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이라며 "준비돼 있고 믿을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후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측의 오 위원장 영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합을 얘기하는 안 지사 측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데 놀랐다"며 "오 위원장의 합류는 통합이라는 대의와 의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의 압도적 지지가 문 전 대표의 전국 지지율을 견인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문 전 대표와 함께 적폐를 청산하고 통합과 화합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날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등 부산시가 제안한 부산지역 대선공약집을 문 전 대표에게 공약집을 전달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이를 잘 검토해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문 전 대표를 향해 공격적 언사를 이어가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우리정치를 수준낮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에 관한 얘기를 하는 일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박영미 전 한국여상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석한 KNN 전 사장, 권명보 국제신문 전 사장의 캠프 합류를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25~26일 호남지역 경선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부산에서는 오는 29~30일 ARS투표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영남권 대의원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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