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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文 '형님' 安 '대범' 李 '혁명' 崔 '스승'…칭찬릴레이

대선 경선 4차 토론회 '칭찬합시다' 코너 통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7 15:40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최성·문재인·안희정(기호순) 후보가 17일 서로를 칭찬하는 '칭찬릴레이'를 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네 명의 후보들은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4차 합동토론회에 참석, '칭찬합시다' 코너를 통해 상대후보를 돋보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언자였던 안 후보는 최 후보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그는 "지나보면 자기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이 스승이더라"며 "저는 정말 기억하기 싫었지만 제 전과기록을 보며 또 한 번 반성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최근 열리는 토론회마다 안 후보의 지난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서는 "탄핵정국에서 고생했고 소년공 출신이라는 대목에서는 코끝이 징했다. 우리 당 동지인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문 후보에게는 "날선 비판을 하더라도 따뜻하게 이해해줘 고맙다"며 "따뜻하게 웃어주시는 큰 형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최 후보는 각 후보들에게 별칭을 지어줬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제일 먼저 언급, 앞서 안 후보가 자신을 첫 번째로 언급한 데 대해 화답했다.

최 후보는 "안 후보는 '안대범'으로 부르겠다. 아픈 검증을 했다"고 했고 이 후보에 대해서는 '촛불민심 혁명'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혁명'이라고 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형님'을 별칭으로 붙이는 한편 "'문형님'은 촌스러워서 전라도는 '성님'이라고 하니 '문성님', 저는 최생수"라고 말했다.

다음 발언권을 얻은 이 후보는 매 토론회마다 한껏 날을 세우고 있는 문 후보를 향해 "황희정승 같은 분"이라며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 "선비이고 포용있고 모두 다 끌어안을 훌륭한 분"이라며 "제가 너무 날카로워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과 철학, 일관성이 존경스럽다"고 했고 최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기초단체장인데 고양에서 압도적인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많은 성장성과를 낸 동료라 반갑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인 문 후보는 이 후보를 앞세웠다. 그는 "이 후보는 선명한 입장과 주장으로 우리 당 지지기반을 왼쪽으로 많이 넓혀줬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반대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오른쪽으로 많이 넓혀줬다. 대연정 주장이 비판도 받지만 소신을 당당히 주장하고 평가받는 모습은 참 좋고 칭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최 후보에 대해서는 "남북 평화통일 전문가이고 고양시정을 훌륭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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