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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낙마' 최대수혜 안희정…지지율 20% 회복

각종 여론조사서 확연한 반등, 文과 격차 좁혀
안철수·홍준표도 상승세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17 13:10 송고 | 2017-03-17 15:05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불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선한 의지' 발언 논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안 지사는 지난 주부터 반등세를 보이더니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20%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레이스가 치열한 경쟁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행의 불출마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건 안 지사 뿐만이 아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도 수혜 당사자다.

YTN과 서울신문의 의뢰로 엠브레인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결과 안 지사는 7.9%p 상승한 20.2%, 안철수 전 대표도 2.2%p 증가한 11.4%를 얻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5.9%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31.4%를 얻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격차를 줄였고 홍 지사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6%)을 제치고 보수 진영 주자 중 선두로 나선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3월 셋째주 자체 조사(14~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모두 전주 대비 1%p 상승한 18%, 1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황 대행 불출마선언 당일인 15일 MBN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긴급여론조사(15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상대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응답률은 8.6%)에서는 홍 지사의 특수가 뚜렷했다. 3.6%의 지지율을 보이던 홍준표 지사가 7.1%대까지 지지율이 올랐다.

홍 지사는 60대 이상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의 표심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리얼미터 조사에서 2년2개월 만에 7%선을 돌파했다.

이 같이 황 대행의 지지율은 주로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홍 지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표심 이동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황 대행을 향했던 지지율이 상당 부분 TK(대구·경북) 지역 또는 고령층, 강성 보수에서 나왔던 만큼 '스트롱맨'을 자처하고 있는 홍 지사를 향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황 대행의 불출마로 보수 진영에서 후보가 없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최소한 보수측과 연대할 수 있는 후보를 찾은 결과 안 지사와 안 전 대표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중도 보수 표심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 전 대표와 맞설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세 후보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선이 다가올 수록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각 당의 경선 일정도 속속 확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갤럽조사의 경우, 황 대행의 지지율이 포함된 조사라 다음 주에서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홍 지사의 반사이익이 더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고돼 있는 등 여러 정치적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라 각 주자들의 지지율 변동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들에 대한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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