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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영입' 김상조 "朴 경제민주화, 김종인이 만든것 아냐"

김광두 "朴에 소통 문제 조언했다 멀어져"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16 18:51 송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영입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기 연세대 교수,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영입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기 연세대 교수,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캠프(더문캠)에 합류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6일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의 기초 내용은 김종인 박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조 교수는 이날 오후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함께 서울 여의도 더문캠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지낸 김상조 교수는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라는 내용은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사실 그 기초는 김종인 박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4분의 전문가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5년전 경제민주화 공약은 특정인이 아니라 2012년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가라면 좌우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그 공약은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하고 진전된 내용을 담았다"며 "특히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 공약을 실천하면 경제개혁연대를 해체해도 되겠다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김광두 석좌교수는 "김종인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평소에 열망하는 것인데 그것이 좀 신통찮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과) 멀어진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소통문제를 좀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석좌교수는 지난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일했고 '박근혜 경제가정교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김 석좌교수는 "박 전 대통령에게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조언을 드렸는데 본인 생각의 소통과 제 소통과는 차이가 있어 견해차가 생겼다"며 "그것이 조금씩 서로 멀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조 교수는 "제가 듣기론 김 석좌교수는 소통 문제에 대해 두차례 솔직 담백한 조언을 했는데 그때 박 전 대통령이 '왜 내가 소통을 못 하냐'며 굉장히 강하게 반발했다"며 "제 표현에 의하면 이미 2012년말에 김 석좌교수는 팽 했다"고 했다.

또 김 석좌교수는 김 전 대표가 자신의 더문캠 합류에 대해 "원래 '줄푸세'를 하던 사람인데 그런 것(경제민주화)에 찬동하겠느냐"고 비판한 것에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상충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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