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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0.75~1.00%로 금리 25bp 인상…"물가목표 근접"

"기업투자도 다소 강화됐다" 긍정 평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16 04:21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회복세와 기업 설비투자의 개선양상을 긍정 평가하며 앞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FOMC는 미국의 기저 물가가 여전히 억눌려 있음을 지적, 앞으로의 금리인상이 급하게 추진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 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점도 향후 긴축속도가 점진적일 것임을 예고했다.
성명서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 경제 활동은 계속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 평가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일자리 수 증가세는 견고하며(solid) 실업율은 최근 수개월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성명서는 특히 기업 고정투자가 견고해졌다고 평가를 올렸다. 종전에는 "계속 약한상태"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종전에 비해 평가가 높여진 대목이다.     

다만 성명서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목표치인 2%를 약간 밑돈다는 평가를 추가해 물가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성명서는 통화정책 조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부양적이며, 이에 힘입어 경제 확장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고용시장도 보다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 부근으로 다가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위험성이 거의 균형이 잡혀 있다는 견해도 그대로 유지됐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전개 상황을 주시라고 있다는 점도 종전 성명서 내용과 동일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있어서 완전고용과 2%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대한 대칭적 실현 실적 및 전망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토 내용으로는 노동시장 상태, 인플레 압력과 인플레 기대치 지표, 금융시장과 글로벌 시장 등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상당한 기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실제적인 금리인상 경로는 경제 전망과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았던 양적긴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신호를 전하지 않았다.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현행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OMC 위원 중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에 반대하고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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