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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익 더 배분? 공정하게 결정"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3-15 19:00 송고
셀트리온 본사 앞. /뉴스1
셀트리온 본사 앞. /뉴스1

셀트리온이 오는 4월 기업공개(IPO)를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거래이익을 더 배분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주주들의 의혹제기에 대해 "법에 따라 객관적으로 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를 유통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이익배분은 세법과 공정거래법에 따라 위험분담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객관적이면서 공정하게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이같은 해명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거래이익을 더 배분할 수 있다는 일부 주주들의 의혹제기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의혹은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의 지분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이 더 높다는 데서 나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을 지배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분 19.2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을 93.86% 갖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관계가 없다.

이 때문에 서 회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가치를 높이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거래이익을 더 높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특히 이전가격은 '내국법인간 거래에 대한 OECD 가이던스'에 따라 결정되며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독립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주주들이 우려하는 사안이 발생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마디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전가격을 통상가격보다 낮게 책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을 통해 기업 경영투명성이 더욱 강화돼 양사간 거래와 이익배분 등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해외수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23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고 지난 14일 승인받아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들어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조만간 청약을 거쳐 연휴와 대선이 있는 5월 전인 4월 안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억1208만4120주, 예정 발행가는 3만3300~4만1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7300억~4조6000억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8193억~1조97억원이다. 공모는 구주매출없이 신주 발행만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44% 지분을 갖고 있고, JP모건 계열 사모펀드 원에퀴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 테마섹이 각각 22.4%와 15.6%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10.55%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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