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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서 文·安 맹공…"민주당·적폐청산 위기"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3-15 14:43 송고 | 2017-03-15 14:48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승부처인 광주에서 '청산없이 통합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표에게는 정체성, 안 지사를 향해서는 적폐청산의 위기를 거론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자문그룹 '10년의 힘 위원회' 60명 중 15명이 삼성을 비롯한 재벌 대기업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윤철 위원장, 진익철 전 서초구청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등 문제투성이 인사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며 "당의 역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에 대해서는 "청산돼야 할 세력과의 '원칙없는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며 "대연정은 촛불민심과 호남정신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1980년 5월 광주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하는 야권 심장부인 광주의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5·18 발포 책임자를 찾아내고, 공식 진상보고서를 채택하고, 죄값을 치르지 않은 자들에게는 죄를 묻겠다"며 "반성없이 화해없고, 청산없이 통합없다"며 청산의 책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정신으로 민주당 경선을 점령해 달라"며 "민주당 경선의 광장에서 제2의 촛불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야권과 시민사회, 촛불시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70년 적폐청산 위원회(가칭)' 구성도 제안했다.

위원회를 통해 적폐청산을 위한 차기정권의 국정과제와 국회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세월호 등 가려진 진실의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 실천로드맵을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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