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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4월4일 후보선출 권고…이번주 3명 컷오프(종합)

박지원 "세월호 인양날 팡파르 울리는 건 국민정서 위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3-15 11:04 송고 | 2017-03-15 11:39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진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진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당내 경선 일정과 관련해 당초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후보선출일 4월5일을 하루 앞당긴 4월4일로 변경할 것을 당 선관위에 권고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만약 (4월5일에) 세월호가 인양되면 모든 국민은 팽목항을 바라보고 슬픔에 젖고, 간절하게 아홉분의 인양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당이 (대선)후보를 선출해서 꽃다발을 들고 팡파르를 울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위반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선관위에서 현장 투표를 할때 간단한 투표 신청서를 작성해야만 명부화하고, 결선투표 필요성 있을 때 그것에 의거해서 한다.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최고위원이 일정을 4일로 당기는 대신 자기들 견해를 참작해달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사자인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9일에 해야지, (박 대표의 안은) 말이 안 된다. 왜 하루 당기느냐. 우리 국민의당은 민주당 경선 뒤에 자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반대로 안철수 전 대표 측은 당초 주장대로 후보선출일을 4월2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세월호 인양 날짜가 정확히 4월5일이 아닌 4월4~7일 중에 시작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4월2일을 후보선출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또 현재 당 선관위에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측 선관위원만 있고, 나머지 예비후보 4명을 대변하는 선관위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측 선관위원도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손 전 대표 측은 선관위에서 일하고 있는 특정 캠프 소속의 인사를 배제해달라고 요청, 박 대표가 받아들였다. 선관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이 새로운 선관위원들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예비후보가) 6명의 후보가 됐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당헌당규에 따라 3명으로 컷오프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고위원회의가 동의한 결과로, 이 같은 의견은 당 선관위에 전달됐다. 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현재 계획으로는 3월20~21일 본경선 후보 등록을 받도록 하자는 안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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